Poststiamo1 in # blurt • 19 hr. ago • 1 min read달 하나 별 하나저무는 하늘에 초승달 하나 작은 별 하나 손을 내밀면 잡힐 듯 떠간다 더 가까이도 더 멀리도 아닌 그 자리에서 서로를 바라본다tiamo1 in # blurt • 2 days ago • 1 min read비누방울 놀이머리에 무슨 실밥이 붙어 있는지 눈앞에서 아른 거린다. 손으로 뜯어내려 했지만 잡히는 게 없고 눈꼬리 쪽에서 빛이 지나간다. 드디어 눈에서 비누방울 같은 게 지나가기 시작한다. 보통 비문증은 날파리 모양이라고 해서 나는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며 안과를 찾아갔다. 광시증과 비문증이 동시에 왔다고 하며 일단 검사를 했다. 누구나 겪는 자연스런 노화현상이라고 한다. 위험할 정도는 아니니 잘 쉬고 꾸준히 약을 넣으라고 한다.tiamo1 in # blurt • 3 days ago • 1 min read청춘청춘의 날갯짓이 아름답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시절 청춘이 지닌 무한대의 가능성이 더 없이 아름답다. 하늘을 향해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은 몸짓을 축복한다.tiamo1 in # blurt • 4 days ago • 1 min read뜨거워요산들바람이 부는 날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지만 볕이 드는 곳은 뜨겁다 어린 단풍잎이 뜨겁던지 그늘을 찾아 땅으로 내려온다tiamo1 in # blurt • 5 days ago • 1 min read비를 기다리며올 듯 올 듯 하며 오지않는 비를 기다리며 하늘만 바라본다. 제법 잘 자라던 사과도 목이 마른지 며칠 째 그대로다. 어디는 폭우라고 하던데 크지도 않은 나라에서 날씨가 고르지도 못하다.tiamo1 in # blurt • 6 days ago • 1 min read저녁 노을금빛 햇살을 가득 안고 빛나던 태양이 힘을 잃고 눈을 감은 자리 말없이 지켜보던 하늘이 눈시울을 붉힌다tiamo1 in # blurt • 7 days ago • 1 min read삼원색![1000061165( 파란 하늘 아래 밝은 노랑 금계국이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살짝 보이는 빨간 지붕이 선명하다 하얀 구름만 제 갈길대로 흐르는 초여름은 원색이다tiamo1 in # blurt • 8 days ago • 1 min read정물화앙상한 손끝으로 허공을 저어본다 손에 잡히는 것은 없다 눈을 감고 고개를 숙여 생각에 잠겨도 달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멈춤tiamo1 in # blurt • 10 days ago • 1 min read작별이제는 우리가 잡고 있던 손을 놓을 때 남의 일이 내 일로 다가왔다 평안히 가세요 감사했습니다tiamo1 in # blurt • 11 days ago • 1 min read여기는 노을 역입니다노을에 물든 구름덩이 위로 기찻길 같은 평행선이 지나간다 저 평행선은 어느 별로 가는 길일까 보랏빛 으아리를 스치는 바람이 어느새 평해선 가운데 앉아 손을 흔든다tiamo1 in # blurt • 12 days ago • 1 min read비를 모으는 하늘오후가 되면서 빗방울이 지나가던 하늘 조개구름이 해를 덮는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가 빗나가지 않을 것 같다 별 하나 없는 밤 아직 비는 내리지 않는다tiamo1 in # blurt • 14 days ago • 1 min read어쩌다 가을파란 하늘에 구름이 한가롭다 바람도 산들거려 볕에ㅈ나가면 더워도 그늘은 선선한 가을 같다 어쩌면 어제 퍼붓고 간 소나기가 가을을 떨어뜨리고 갔을까 어쨌거나 시원해서 좋다tiamo1 in # blurt • 15 days ago • 1 min read소나기갑작스레 퍼붓는 소나기 가족 위에 군림하는 아버지가 산짐승처럼 포효하는 소리다. 주차장까지 가야 하는데 나갈 엄두를 못내고 밖을 바라본다. 한참을 지나 빗소리가 멈추자 재빨리 이동한다. 그런데 소나기가 더 빨리 도착했다. 그친게 아닌 잠시 멈춤이었다.tiamo1 in # blurt • 16 days ago • 1 min read텃밭 풍경벌써 감자꽃이 피었다 호박도 가느다란 덩굴손을 내밀고 무엇을 잡으려한다 그러고 보니 망종이 코앞이고 이달에 하지가 들어있다 한 해의 허리가 접힌다tiamo1 in # blurt • 17 days ago • 1 min read길잡이처음 보면서 무엇인지 궁금했다 아무리 궁리를 해도 모르겠어서 검색을 했다 항로표지라고 나온다 도로에만 신호등이나 표지판이 있는 게 아니라 바다에도 길을 알려주는 표지가 있다 마음에도 저렇게 표지판을 세우면 길 잃을 위험은 없겠지tiamo1 in # blurt • 18 days ago • 1 min read꼭꼭 숨어라옆집에서 참외를 가져왔다. 과일을 워낙 좋아하지만 이럴 땐 보통 난처한 일이 아니다. 참외가 아닌 척 얼버무리고 몰래 그것도 순식간에 먹어야 한다. 우리 집에 무서운 분이 계시다.tiamo1 in # blurt • 19 days ago • 1 min read딸보다 좋아요.한 젊은 여성이 몸이 불편해 보이는 어르신을 모시고 산책을 하고 있었다. 느티나무 이파리가 바람에 산들거리고 있는 길을 걷고 있는 모녀의 모습은 요즘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벤치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눈짓으로 딸이 어머니 모시고 나왔네, 역시 딸이 제일이야... 어르신이 한 말씀하시는데 딸보다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좋아요. 햇살처럼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tiamo1 in # blurt • 20 days ago • 1 min read새삼 보이는 것들상가지역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숨어있는 별들이 보인다. 어깨를 늘어뜨리고 걷는 사람에게 따뜻한 물이라도 한 모금 건네면서 조용히 눈을 마주치면 그 등에 얹힌 무거운 짐이 보인다. 하루를 끝내고 어둠 속에 고요히 머물러 있으면 소식이 뜸해진 얼굴이 보인다.tiamo1 in # blurt • 21 days ago • 1 min read추억 소환요즘 보기 드문 밀밭을 보게 되었다. 농사를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펜션에서 포토존으로 만든 곳이라 하니 문자 그대로 격세지감이 든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귀하디 귀한 밀이삭을 보니 잠시 머물러 추억을 뒤적여본다.tiamo1 in # blurt • 22 days ago • 1 min read간월암맑은 바다 잔잔한 물결 위에 간월암이 떠있다 섬처럼...